올해 주담대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하나은행(2조6495억원)이다. 농협은행(1조9509억원), 신한은행(1조4581억원) 등이 뒤를 이었다. 우리은행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주담대가 감소(-1838억원)했다.
시중은행들은 당분간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.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“신용대출은 정책 시행 초기 반짝 수요가 있었을 뿐 금세 수요가 사그라들었지만, 전세대출이나 주담대는 매달 일정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”며 “고정비용이 낮은 인터넷은행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, 상품 종류가 많은 시중은행을 찾는 고객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선의 전략을 고민 중”이라고 했다.
박재원 기자 wonderful@hankyung.com